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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든이와 단 둘이 외출을 했습니다.
청계산을 갈까, 남한산성을 갈까 고민하다가...
아들 기차(?)도 태워주고, 아빠 막걸리(!)도 살 수 있는 곳을 고르다가 부용산을 가기로 합니다.
양평역에 주차를 하고 신원역까지는 전철로 이동합니다.
기차를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큰 소리에 귀를 막고 ^^
양평역에서 4정거장을 이동하여 신원역에 도착, 사이좋게 인증샷 먼저 들어가요 ^^
신원역에서 부용산까지는 4km가 채 안되는 거리입니다.
안내도에 나온 시간은 1시간 10분인데 가볍게 간다면 1시간이 채 안걸릴 것 같습니다.
"이든아, 사진찍는다~ 김~~~치"
잠 잘때에도 이런 찰떡궁합이면 좋으련만 ㅎㅎ
여운형 생가를 지나치고...
신원역에서 부용산 가는 길은 정말 쉽습니다.
신원역을 나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꺾은 후,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 됩니다.
사진처럼 갈림길이 나오면 어김없이 표지판이 있어서 알바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단, 신원역 앞에는 편의점이 없으니, 물이나 간식은 양평이나 다른 역에서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가다 보니 앞에 커~다란 산이 하나 보이는데 그게 부용산인 것 같습니다.
"이든아! 우리~저기 산에 가는거야~" "저~~기!"
전원마을 분위기가 나는 마을도 통과하고...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100m 전진 후 다시 우회전...
부용산 정상까지 1.2km 남았습니다.
다녀와서보니 700m 까지는 완만한게 오르고, 나머지 500m가 가파르지 않을까 합니다.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을 하려 했으나
적당히 흔들리는(?) 배낭에 이든이가 꿈나라로 가기 일보 직전...
부용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500m.
그냥 올라갈까, 내려갈까 고민한다가....
잠든 이든이를 업고 과감히 하산 !
힘들어서 내려가는 건 아닙니다 ㅎㅎ
아늑하고 조용한 마을.
전철도 가까운 곳에 있으니 더할 나위 없으니...좋아요 ^^
잠든지 30분 정도 지나서 깨어난 이든.
다시 올라가기에는 너무 내려와서, 그대로 하산했는데, 이든이 운동(?)도 시킬 겸 함께 손잡고 걸어 내려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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