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숙제(?) 등산 (8/16 영봉~백운대~북한산성입구)[버그하우스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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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금요일 북한산을 다녀왔습니다.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가도 1시간 넘게 걸리는 북한산인데 오늘은 버스만 타고 갔습니다.

아침 5시 5분. 이배재 고개를 넘어가는 500-5번 (첫차 바로 다음차)을 타고 모란역으로 이동.

5시 30분 성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기도 연천으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모란역에서 탑승후 노원역에서 하차.

6시 20분 노원역에서 1144번 버스를 타고 드디어 우이동 도선사 입구에 도착하니 시간은 아침 6시 40분. ㅎㅎ

 

고레마스터 김부장님 말대로 치악산이나 설악산을 가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이렇게 두시간(?)씩 북한산으로 달려간 이유는 바로 숙제산행입니다.

점봉산 이후로 다시 재개한 블랙야크 명산 40 10좌를 위해서, 그리고 버그 하우스 필드 테스트도 하고,

마지막으로 북한산을 내려온 후 일산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쇼를 관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산을 거쳐 집으로 오는 시간을 다 더하면....산악회 버스를 타고 충청권에 있는 산을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였습니다. ㅎㅎ

 

 

오늘의 등산코스는 우이동으로 올라서 북한산성으로 내려오는 동서 코스입니다.

당초 계획은 우이동에서 도선사로 바로 올라가는 것인데....아스팔트길도 지겹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 영봉으로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백운대를 찍고 난 후 트랭글을 끈 바람에 반절만 기록이 되었습니다.

 

우이동 들머리 : 6시 40분

영봉 : 8시 40분

위문 : 9시 55분

백운대 : 10시 10분

북한산성입구 : 12시 20분

총 산행시간 : 5시간 40분

도상거리 : 9km 내외

 

 

 

 

 

아침 6시 40분 등산 시작 !

 

 

 

 

흙길을 20여분 걸어 오르니 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숲속에는 물기가 총총합니다.

 

 

 

지금 시간 오전 7시 40분.

그러나 이미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팔뚝에서 땀이 솟아(?)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버그하우스 팔토시를 한번 착용해 봤는데 말 그대로 대박 !!

하루종일 뽀송뽀송하고 살도 안타고 그랬는데..오늘은 흐린 날씨가 예고되어 미쳐 챙겨오질 못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때쯤 육모정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 영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겠죠

 

 

 

 

오랜만에 보는 서울의 아파트 숲.

 

 

 

저 고개가 영봉이겠지요? ^^

 

 

 

구름이 많긴 하나 조금씩 햇살이 비추곤 하는데 그래도 더운건 마찬가지...빨리 숙제를 끝내고 내려가고 싶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릿지용 등산화를 착용했습니다. 역시 바위에 붙는 맛이 다르네요. ㅎㅎ

북한산 전용(?)겸으로 샀는데 아직 10번도 채 못신었는데...조만간 빔스 형님 따라서 릿지화를 제대로 써먹어야겠습니다.

 

 

 

 

영봉에 오르기 전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갑니다.

 

 

 

 

힘들게 가져온 의자를 펴고...

 

 

 

아침 반주로 집에서 얼려온 막걸리를...

 

 

 

 

 

한 잔 주~욱~~~~

하는 것 까진 좋았는데

 

 

 

 

 

카메라 렌즈 뚜껑이 그만 북한산 밑으로 탈출해버렸습니다.

그동안 뚜껑을 닫았다 열었다 귀찮았는데 이 참에 잘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잠시 후 영봉에 도착

 

 

 

 

앞에 보이는 인수봉의 자태가 멋있습니다

 

 

 

구름에 살짝 가려진 모습이 신비롭습니다.

 

 

 

 

 

우이동에서 올라오는 하루재는 다들 아시죠?

 

 

 

 

백운대까지 1.2km.

 

 

 

백운산장으로 오르는 길에 계단이 새로 생겼습니다. 겨울에 빙판으로 위험했던 곳인데 다행입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계단 숫자를 세어 주셨습니다. ^^

 

 

 

 

 

오전 9시 26분 백운산장 도착.

 

 

 

동네 빵집에서 구입한 진빵과 막걸리(또?)로 아침을 먹.....다 보니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얼굴도 빨~~개지고 하산길도 걱정이 되어 반잔만 먹고 나머지는 keeping 하였습니다.

 

 

 

 

오늘의 드레스(?)코드.

버그하우스에서 받은 M VAPOUR RT (이름이 좀 어렵지만...)

그동안 옷장속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버그하우스의 대표적인 칼라에 가볍고 얇아서 좋습니다.

특히 사진발이 잘 받는 것 같아요 (모델만 빼고 ㅎㅎ)

 

 

 

 

 

백운산장에서 백운대까지는 이제 0.5km. 위문에서 백운대까지가 0.3km 이니, 위문까지는 200m 남았군요

 

 

 

위문에서 시원한 바람을 잠깐 맞은 후 바로 백운대로 향합니다.

주말이면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으로 빼곡한 이곳이 이렇게 한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겨우 오전 9시 50분  ㅡ.ㅡ 평소 같으면 모닝 커피 한잔 하고 있을 시간인데..

 

 

 

망경대와 노적봉도 여유 있게 바라봐주고

 

 

 

북한산 설명도 읽어주고

 

 

 

인수봉에게 나홀로 아침인사도 건넨 후

 

 

 

백운대 도착.

그래도 정상엔 사람이 꽤 있습니다 ^^

 

 

 

숙제를 끝냈으니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뜀바위를 잠깐 가봤는데....

결국 못뛰었습니다.  무서운 건 아니고 뛰어도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만 ㅎㅎ

 

 

 

 

대신 뜀바위 밑으로 형님들이 말씀하셨던 아지트를 찾아서 갔습니다. 날씬한 사람만 통과할 수 있는 벽을 지나가니

 

 

 

평지 같은 넓은 바위가 나타납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정상주를 마시며 노닥거리는 것이었으나,

오늘은 자리를 펴고 잠시 쉬었다만 가기로 합니다.

 

 

 

릿지화로 돗자리를 붙들어매고

 

 

 

자리에 누우니...

 

 

 

북한산이 바로 발 밑으로 보입니다. 

수없이 북한산을 다녔지만 오늘 이곳은 처음입니다. 가히 명당자리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다행히 구름이 걷힙니다.

 

 

 

 

 

 

 

 

 

 

 

10여분 정도 누워 있다가 짐을 싸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고어수건 대신 고어 배낭놀이로~ ㅎㅎ

 

 

 

 

이번엔 버그하우스 숙제도 ㅎㅎ

 

 

 

릿지화도 신었겠다,,,,바로 내려갈까 0.1초간 고민한 후 원래 왔던길로 다시 올라갑니다.

 

 

 

 

인수봉에서 작별인사를 고하고 폭풍하산 ~

 

 

 

마클 공식 알탕호수(!)에 도착

 

 

 

북한산 계곡길을 (스틱도 없이) 무사히 내려온 걸 자축하며 남은 막걸리를 주~욱~~

 

 

 

일산까지 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햇빛도 나길래 그냥 몸을 통채로 담궜습니다.

 

 

 

 

 

이번에 새로 산 컬럼비아 반바지.

역시나 일산에 도착할 때쯤 뽀송뽀송하게 세탁이 되었습니다. ^^ 

 

 

 

알탕으로 더위를 모두 식힌 후 계곡길을 따라 하산했습니다. 

 

 

 

 

라푸마 매장을 지나서....

 

 

 

 

지난번 도움을 받았던 공단 직원분들에게 선물 드리고 저는 일산으로 점프~

 

 

 

 

 

우이동 들머리 : 6시 40분

영봉 : 8시 40분

위문 : 9시 55분

백운대 : 10시 10분

북한산성입구 : 12시 20분

 

총 산행시간 : 5시간 40분

도상거리 : 9km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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