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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온 곳은 산이라기 보다는 능선, 정확히 말하면 지맥입니다.
대간, 정맥, 지맥 등등 세세한 분류가 있긴 하나 제 기준엔 그냥 집에서 멀지 않고, 능선을 탈 수 있는 산이면 좋습니다.
그동안 명산 40 따라다녔는데 셀프 포기를 하고,
이번주 부터는 혼자만의 산행을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행이 있습니다.
달고나형님과 푸른하늘 형님입니다. 두 분 모두 지역 주민이기에 흔쾌히 동행해 주셨습니다.
앵자지맥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http://blog.naver.com/pangbara/90107438542
빨간색이 오늘 갔다온 곳이고, 녹색은 앵자지맥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아래 지도 말고도 3장이 더 있고, 전체 길이는 60km 정도 되니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에 걸쳐 산행을 해야만 완주가 가능합니다.
앵자지맥의 시작은 문수봉입니다.
문수봉은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올라갈 수 있는데, 용인 터미널에서 그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9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갈때까지 가보자'라는 컨셉하에 7시 5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용인터미널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생각보다 무척 큽니다. 공항버스에서부터 부산, 대전 등 고속버스도 꽤 많습니다.
들머리로 가는 버스 시간표.
백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구요, 곱등고개나 내동마을회관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저흰 7시 45분 차를 탔습니다.
오늘의 신상 버그하우스(Berghaus) NEVIS 기능성 자켓....네..받았습니다. ^^
원래 파란색이였는데 빨간색으로 바꾸고 보니 고어배낭과 깔맞춤한 듯 합니다. (photo by 푸른하늘)
아담한 버스. 벅스는 작지만 환승도 되고, LCD 모니터도 있습니다. ^^
버스를 탄지 15~20분 정도 지나서 하차합니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 안으로 들어온 후,
본관 건물 오른쪽에 보면 산책로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산길로 문수봉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합니다...이유는 아시죠? ㅎㅎ (photo by 푸른하늘)
등산 시작~
문수봉이 코앞입니다.
오늘의 선두 달고나 형님.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안티(?)'가 두려워 참석하셨습니다. 고우캠퍼에 요즘 '안티'문화가 대세입니다. ㅎㅎ
금새 약수터에 도착.
한남정맥으로 추정되는 배경으로 독사진도 오늘은 찍어봅니다. ㅎㅎ
고어에 대한 사랑(?)의 징표 ! 윈드스토퍼 쟈켓 ! 요즘 날씨엔 정말 딱이죠. (모델 by 달고나)
약수터를 조금 지나면 마애보살상이 나옵니다.
문수봉은 400m가 조금 넘는 산인데 이런 보물이 있다니, 안보고 갈 수 없겠지요.
짜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로 추정되는 두분의 부처님상이 있네요.
마애보살상에서 150m만 오르면 문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인증도 빼먹을 수 없지요. ^^
오늘 입은 버그하우스(Berghaus) NEVIS 기능성 자켓을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설명이 단 두줄입니다. ㅡ.ㅡ
- 컬러배색 하이브리드 생활 방수 쟈켓입니다.
- 비대칭 절개 배색으로 스포티한 느낌과 평상시 착용이 용이합니다.
방풍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그건 기우였네요 ^^
이제 곱등고개로 내려갑니다.
전반적으로 산높이가 낮아서 날씨가 흐린것만 빼고는 경치는 괜찮습니다.
길도 넓으니 이정도면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
용인 8경중의 하나인 용담 저수지입니다. 여기서 보는 View도 상당히 좋습니다.
셀카도 오늘만큼은 열심히~~~
원래 계획대로라면 곱등고개 위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밑으로 내려와버렸습니다. 다시 올라가면 되죠 ^^
아침에 버스를 타고 저 쪽에서 이 쪽으로 넘어왔었습니다.
산너울 2길이 오늘 가는 길의 이름이군요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지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신덕고개(?)로 가는 갈림길.
다음 목적지인 칠봉산도 금방입니다.
광주에 천주교 성지인 천진암이 있는데, 가까운 곳이여서 그런지, 곳곳에 성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칠봉산 도착.
칠봉산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였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갈미봉 가는 중간에 자릴 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주먹밥과
옛날 막걸리와......
쉐프표 라면. 집에서 먹는 맛과는 (푸른)하늘과 땅 차이네요 ^^
점심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 결과,
달고나 형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지난 고대산 이후 무리하기 보다 안전을 우선시 하게 되었는데, 아쉬움보다는 오래오래 좋은 산행을 하려는 더 큰 목적이 있어서
누구 한사람 이견을 달지 않았습니다. ^^
내려가기 전에 잠시 인증놀이를 ㅎㅎ
"고어텍스~사랑해요~♡♡♡♡"
이번엔 저도 참여합니다. "버그하우스와 블랙야크를 기억해 주세요~" 어떻게??
이렇게요~~ ^^ (확대버전)
가파른 산길을 내려서...
슬로프로 내려왔습니다. 아직 눈이 남아있네요.
눈 없는 곳으로 조심조심~
눈 없는 스키장은 이렇게 생겼네요 ^^ 참고로 이곳은 양지파인리조트입니다.
마지막 인증샷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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